책 소개 미친 달이 다시 한번 떠오른다.고고한 달빛 아래에서 괴물과 인간이 벌이는 사투.2002년 9월 시작해 1부 채월야 7권, 2부 창월야 10권으로 마무리 지은월야환담 시리즈가 재개된다. - 월야환담에 대해2002년 9월 시작해 1부 채월야 7권, 2부 창월야 10권으로 마무리 지은 월야환담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었다. 3부 제목인 광월야(狂月夜)는 20만 부가 팔린 본 시리즈의 모든 이야기들을 확실히 마무리 짓고, <인간과 죽음과 정의>라는 화두에 마지막까지 치달을 목적으로 지어진 제목이다. 작가 홍정훈은 전작을 통해 기득권을 가진 채, 세상의 뒤에서 암약하는 존재론적인 절대악을 성공적으로 그려내어 많은 독자들에게 열광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홍정훈의 미덕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요소와 세계관(뱀파이어나 늑대인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데 있다. 이는 이미 활자보다는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이나 접근이 용이한 코믹스 등에 길들여진 젊은 독자들을 모으는 데 무척 적합한 방법이다. 특히 특정 장면에서 이미지 화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묘사와 화려하면서 섬세한 전투 장면을 그린 탓에 많은 독자들이 열광하였다. 이 때문에 홍정훈의 작품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으로 2차 창작이 가능해 관련 업계에서 많은 문의를 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끝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장르 소설에 문외한 이가 어떤 작가가 괜찮냐고 물어볼 때 대표작가 중 하나로 홍정훈을 거론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의 진정한 장점은 어떤 작품을 창작하던지, 현실과 맞닿은 엄정한 규칙과 위기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를 실험하고 이 결과를 공개한다는 점이다. 그는 항상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를 던지며, 독자들에게 일종의 자기 성찰을 요구한다. 이런 부분에서 독자들은 화답하면서 나름의 해석을 갖게 되고, 그것이 선순환의 되먹임 구조 속에서 작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앞서 말했던 구조와 법칙 속에서 만들어지는 작품 중에서도 가장 빛나고, 가장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고, 판매량에서도 월등했던 것이 바로 『월야환담』연작이었다. 월야환담은 압도적인 초자연적 존재 앞에서 주인공의 부모님이 살해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연약한 소년이었지만 증오와 복수심을 무기 삼아 자신을 일종의 무기로 단련하는 데 성공한다. 이처럼 인간의 한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타며 초자연적인 흡혈귀를 잔인하게 해치우는 것이 1부 채월야의 주된 내용인데, 흔히 장르 소설에서 보이는 흔하고 어설픈 휴머니즘적인 감상이 전혀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 휴머니즘을 포기한 대신, 암울한 상황을 뛰어넘으려는 집념을 조명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독자들은 신선함과 치열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장르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죽음은 어떤 것인지, 정의란 무엇인지 보여주거나 대답하길 강요하는 작품을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기에 독자들은 열성적으로 이를 지지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홍정훈을 추천하는 것이다. - 줄거리 라이칸스로프의 왕자, 서현은 아르주나의 오너, 김성희의 도움으로 한국 생활에 필요한 신분을 획득한다. 한국에 뿌리박기로 결심한 서현은 부하 루스낀만을 대동하고, 압도적인 무력을 내세워 조폭 조직을 차근차근 압박한다. 두 사람의 파상공세 앞에 인재와 금권을 모두 빼앗긴 조직은 결국 무릎을 꿇고 흡수된다. 기반을 다진 후 다음 계획에 착수하던 서현은 우연히 마주친 사이비 종교 연구가가 사이비 종교 단체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구해 준다. 연구가는 평화사랑 한마음 교회, 약칭 PSH가 뱀파이어와 연관되었다는 증거를 건넨다. 이는 뱀파이어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목적을 가진 서현에게는 놓칠 수 없는 정보였다. 스스로가 악인임을 부인하지 않는 자, 라이칸스로프의 왕자가 지금 이곳, 서울의 짐승들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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