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닥터 스쿠루』라는 명작만화(?)를 아직 기억하고 계시는
지...?
평범한 듯한 그림체와 무진장 많은 지문들에 반비례에 엄청난 웃음을
짓게 만들었던 그 만화!!
이 만화는 바로 그 만화의 작가인 사사키 노리코님의 또다른 작품입니
다!
제목과 표지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은 바로 간호사인 유키에.
아직 신입 간호사인 처지라 아는 것은 쥐뿔만큼도 없고, 더군다나 부
은 간과 넘치는 성질머리 덕분에 언제나 사건만 일으키는 참으로 위험
천만의 간호사입니다.
이 만화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녀가 어떻게 점점 ‘간호사’
라는 직업을 몸으로 이해하고 느껴가는 이야기입니다... 라고 하면 말
이 되겠죠?(하도 간호사 같지가 않아서리... --;)
졸자, 딱히 설명없이 각각의 에피소드들로 그녀의 상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진료기록 카드 ① 넓적다리에 주사바늘을
그녀의 이름은 유키에. 엄청난 실력(?)을 가진 햇병아리 간호사.
일반인들이라면 누구나가 생각하는 【간호사〓주사】라는 방식대로 현
재 그녀의 최대고민은 바로 주사이다. 각각의 사람마다 다른 팔과 혈
관들, 그런데 그런 것을 어떻게 하나하나 인식하고 알아서 주사를 노
란 말이야!!!
더군다나 지금 자신의 성질을 건드리는 환자는 툭하면 투덜대는 젊은
환자 미우라. 스트레스성 병으로 입원해 있는 이 소년은 유키에의 주
사에 대해서 엄청난 과민반응을 보이고…
결국 화가 난 유키에는 자신의 성질을 이용해서 세상에서 가장 아픈
주사를 놔주겠다고 결심을 하는데…?
진료기록 카드 ② 혹시 당신은…?
고등학교 때부터 여태까지 푸욱 빠져있던 작가 타자이 오사무.
아무리 봐도 그와 닮은 사람이 유키에가 일하는 병원에 입원을 했다?!
이름은 틀리지만, 그 분위기와 행동, 목소리 하나하나가 유키에의 마
음을 뒤흔드는데…
고교시절, 짝사랑의 상대가 읽었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책을 읽
고 그 작가인 타자이 오사무에게 빠졌던 얼간이 유키에.(도대체 문학
이란…)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꿈꾸는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러나 꿈은 꿈일뿐, 현실과는 전혀 틀린 상황들이 일어나는데…
진료기록 카드 ③ 향기로운 업무
현재 유키에, 각 환자의 소변량을 기록하고, 소변병을 청소하는데 온
정신을 쏟기로 했다!(그러나 그 성격이 어디로 가겠는가? 병 하나하
나 청소할 때마다 나오는 노래소리… ‘?씨의 소변종자는 에헤야디야
∼!!’)
그런데 신장병 치료중인 환자와 당뇨병 치료중인 환자의 소변의 량이
이상하게 바뀌고 있다…?!
형사 유키에! 출동이다!! 신장병 환자인 야마무라 씨의 건강을 지키
기 위해 범인을 잡아야 한다!!
진료기록 카드 ④ 천진난만한 그녀는 어디로
치매에 걸린 환자 시와 할머니.
86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도 어린 행동으로 병원사람들에
게 귀여움을 얻는데…
그런 간호사들에게 환자를 막 대하지 말라며 꾸중을 하던 쿠메의사.
이번에는 시와 할머니의 첫사랑으로 변신!!
치료가 된다면 기억 못할 행동과 생각들이건만 이미 유키에는 그 어
린 시와가 그립기만 하다…
진료기록 카드 ⑤ 심전도가 나타낸 이상한 그래프
언제나 웃는 얼굴로 상대를 대하는 혼조 의사선생님.(덕분에 아무도
그가 명의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
유키에는 서서히 간호사란 직업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 이놈의 선생
은 그녀의 과거(?)의 실수를 하나하나 꼬집고…
서서히 열이 받아 유키에는 그 웃는 얼굴에 이리저리 심한 말을 해대
는데…
막상 일이 터졌을 때 유키에가 의지해야 하는 이는 과연…?!
진료기록 카드 ⑥ 병원이라는 무대
암에 걸린 환자 오다.
그러나 아직 그에겐 암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 없다.
점점 수상해하던 오다는 자신이 암이라는 사실을 어떻게든 확인하려
하지만, 베테랑인 병원사람들은 그의 꼬투리에 전혀 잡힐 생각을 않
고…
결국 그가 찝은 이는 가장 얼굴표정이 돋보이는(?) 우리의 신참 간호
사 유키에!!
얼마 남지 않는 환자의 미래를 위해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것도 좋지
만, 앞으로의 준비를 위한 또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진료기록 카드 ⑦ 16인실 이야기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만 모인 16인실의 큰방.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간이 붓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듯.
이 환자들 역시 다른 방보다 더욱 시끄럽고, 더욱 엉망이 되어가는
데…
자신이 맡은 환자들이 자신들의 직업에 맞는 행동을 하기를 바라는 유
키에지만, 오히려 그들은 직업과는 정반대의 행동만 하고…
유키에, 결국 폭발을 준비할 무렵, 갑자기 사태가 크게 일어나는
데…!!(아주 어이없는 이유로… --;)
재미있게 읽어주시길…